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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교장관 “푸틴 관저 공격설, 증거없어…무반응으로 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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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교장관 “푸틴 관저 공격설, 증거없어…무반응으로 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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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AP연합뉴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AP연합뉴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가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비하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엑스에 “거의 하루가 지났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푸틴 관저 공격’ 주장에 그럴듯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도 증거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증거가 없기 때문이고, 그런 공격은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시비하 장관은 이어 “아랍에미리트, 인도, 파키스탄이 발생하지도 않은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내는 걸 보고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웠다”며 “이 나라들은 지난 9월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공격했을 땐 아무런 공식 성명도 내지 않았다”고 했다.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의 허위 주장은 그들의 대표적인 전술”이라며 “러시아의 말을 절대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근거 없는 조작 주장에 대한 이런 반응은 오히려 러시아 선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며, 러시아가 더 많은 만행과 거짓말을 하도록 부추긴다”고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증거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드론 공격이 체계적인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됐기 때문에 증거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를 향해 91대 드론을 발사했지만 러시아군 방공망이 모든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공격을 퍼붓고, 종전 협상에 응하지 않기 위한 빌미를 만들고자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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