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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력지형 재편?...'통일교 특검' 등 협상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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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력지형 재편?...'통일교 특검' 등 협상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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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원내사령탑 공석…'통일교 특검' 협상 올스톱
'가까운 듯 먼 사이' 정청래·김병기…공개 충돌도
김병기, 청와대 교감 속 일종의 '균형추' 역할
내란전담 재판부 법 등 예민한 사안 속도 조절도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블랙 요원'을 자처한 '친명계'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민주당 권력 지형도 요동치게 됐습니다.

내년 1월 지도부 보궐 선거가 이른바 '명청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국 현안 논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민주당 투톱'은 가까운 듯 먼 사이로 지내왔습니다.


지난 9월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을 두고 공개 파열음을 냈던 게 단적인 예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월 11일) :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또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기 때문에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9월 11일) : 그거는 대표한테 물어보세요. 그런 거 할 때 혼자 하나요?]


'싸우는 당 대포'를 표방한 강경파 정청래 대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김병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교감 속에 일종의 균형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 죄 등 예민한 현안에 '속도 조절'을 한 것도 그의 몫이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9월 21일) :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시간을 다퉈가면서 하는 것보단 많은 논의를 통해서 국민들 공감대 얻어서 처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후임 원내사령탑이 누가 되느냐는, 그래서 당청 관계 변곡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명을 뽑는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이미 '명청 대리전' 양상인데, 첫 토론회부터 노골적인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정청래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유동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당청 갈등이란 있을 수도 없습니다. 당청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추게 만드는 분들이 오히려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협상도 일단은 '올 스톱' 분위기입니다.

문진석 원내수석이 직무대행을 맡는다지만, '통일교 특검법' 처리와 쿠팡 국정조사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열린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친족상도례 폐지법 등 비쟁점 법안들이 처리됐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하는 마음으로 큰 인사!]

차기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내년 1월 11일은 민주당 '운명의 날'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당내 역학 구도는 물론, 여야 협치 등 정치권 전반에 지각 변동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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