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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포위 훈련 걱정 안 해"...중국 의식해 발 빼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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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포위 훈련 걱정 안 해"...중국 의식해 발 빼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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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산 무기 수입을 빌미로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섰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 국면에서 사실상 방관하는 태도를 보인데 이어 타이완을 겨냥한 군사 훈련의 심각성까지 평가절하하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자택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예상대로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몰고 온 중국의 7번째 타이완 포위 훈련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요. 중국은 그 지역에서 20년간 해군 훈련을 해왔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의 훈련 모습을 봤지만, 시진핑 주석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 주석이 그렇게 할 거라고 믿지 않습니다.]

타이완에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팔기로 한 자신의 결정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지만,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도 미국 방산업체 20곳을 겨냥한 중국의 제재와 관련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유사시 타이완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국면에서도 사실상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내년 4월 중국 방문과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앞두고 최대한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정부는 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관세 협상이 해를 넘긴 가운데 타이완 내부에선 결국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야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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