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로 출국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유도무기인 천무 유도미사일의 3차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폴란드 현지에서 5조6000억 원 규모의 방산 수주 계약을 측면 지원한 뒤 30일 귀국해 "K방산 4대 강국 진입이라는 국정과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5년 외국과의 방산 계약 금액은 총 152억 달러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6월부터 그중 90% 이상인 142억 달러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9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6000억 규모의 '천무' 유탄 계약이 체결됐다"며 "지난 8월 K2 전차 약 65억 달러 계약 체결에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 폴란드와 총 100억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15조 원에 육박하는 방산 협력 계약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그간 국내 시장 중심으로 혹은 일부 국가에 소규모로 진출했던 우리 방위 산업이 세계시장서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어준 국가가 다름아닌 폴란드였다"며 "지난 2022년부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30조 원 이상에 달하는 K방산 제품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폴란드 정부가 K방산의 성능과 신뢰성을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우리 제품이 주변 유럽 국가와 최근엔 중남미까지 대규모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엔 페루, 에스토니아에 이어서 이번 폴란드 계약까지 방산수출 성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돼서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주요 국가들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방위산업을 포함한 전략적 경제 협력 분야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를 더 많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과 관련해선 "앞으로 사우디나 캐나다, UAE 등 여러 나라들이 준비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지금 말하기 어렵고, 구체화 되는 대로 오늘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투데이/유진의 기자 (jinny053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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