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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 고객 위약금 면제"…내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연합뉴스TV 문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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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 고객 위약금 면제"…내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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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고객 보상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KT 해킹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입자 전체에 대해 위약금 면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KT는 내일(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해지하는 가입자는 약정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위약금을 면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KT에서 비정상적인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이 불거진 지난 9월 1일부터 오늘(30일)까지 가입을 해지한 고객 중 위약금이 발생한 경우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9월 1일 이후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과 알뜰폰·IoT 고객은 위약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KT는 남아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보상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6개월 동안 매달 100GB의 데이터를 자동 제공하고, 해외 로밍 데이터도 50%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OTT 이용권과 멤버십 할인 혜택도 확대해 부여합니다.

KT는 또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를 투입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보안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 같은 보상안에도 KT를 향한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터라, 가입자 이탈을 막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결과, 역대급 통신사 해킹 사건으로 지목된 SK텔레콤보다 KT의 악성코드 종류·개수·감염 범위가 더 광범위했습니다.

무단 소액결제에 쓰인 개인정보의 탈취 경로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T 위약금 면제 고객들을 노린 통신사간 보조금 전쟁이 격화되면 가입자 이탈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김도이]

#KT #위약금면제 #헤킹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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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