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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尹 재판서 적극 계엄 옹호…'내란재판' 병합

연합뉴스TV 김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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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尹 재판서 적극 계엄 옹호…'내란재판' 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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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휴정기에도 내란 재판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재판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증인신문이 진행되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 재판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은 적극 이어가면서도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은 '기억이 없다'로 일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 측의 '피고인 윤석열' 지칭이 거슬린다며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국가 최고 통수권자이던 전직 대통령이자 검사 선배에게 예우를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한 건데요.

특검 측은 공소장에 적힌 정식 명칭이라며, 변호인단이 불필요한 소송 지연 전략을 펼친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부도 특검의 호칭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증인신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당시 대국민 담화문은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해 자신이 작성한 건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2제수사단' 구성을 준비한 적 있다며 민간인 신분이던 노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건넨 경위도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민생회복 법안이 야당의 발목잡기에 막혀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며 그 대안으로 비상입법기구를 설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특검 측은 경고성 계엄이었다면 필요 없는 조직이라며 국회를 해산하고 대체할 입법기구를 만들 의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재판부는 내란 사건을 모두 병합하기로 했죠?

[기자]

네, 내란 재판은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군, 경 수뇌부 사건까지 세 갈래로 진행됐는데요.

재판부가 오늘 사건 병합을 결정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내란 혐의 피고인 8명의 재판이 앞으로는 같이 이뤄지게 되는데요.

내란 사건 쟁점이 겹치는 만큼 결심 공판과 1심 선고를 함께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5일과 7일, 9일까지 재판을 열고 변론 종결을 예고했는데요.

피고인 전원 출석을 당부하며 계엄 사태 핵심 인물들이 조만간 한 법정에서 대면할 전망입니다.

내란 재판의 1심 선고는 내년 2월 초·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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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