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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쿠팡 청문회, 김범석 불참

연합뉴스TV 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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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쿠팡 청문회, 김범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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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비위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당과 정부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 있었다"고도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여 저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기 위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진실 공방에 나설 경우, 민생 법안과 개혁 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 피해가 될 거라는 판단을 했다는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아들과 배우자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까지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걸로 전해졌는데요.

어젯밤을 기점으로 기류가 변한 거로 파악됩니다.

어제 김 원내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았을 때, 강선우 의원과 공천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녹취가 공개되자 거취를 결단한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최고위원 보궐선거일과 맞춰 다음 달 11일에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또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의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을 상대로 연석 청문회도 진행 중이네요.

[기자]

네,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쿠팡 청문회'가 개최됩니다.

과방위가 주도하고 6개의 유관 상임위원이 참석하는 연석회의 형태인데요.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과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은 오늘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고발 조치와 동행명령장 발부까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소비자 보상안으로 내놓은 보상금을 놓고 질책이 이어졌는데, 쿠팡 측은 "전례 없는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판촉 행사하는 식으로 5만원 생색내기 할 것이 아니라, 이 보상안 대신에 다른 실질적인 배상안을 내놓을 의지가 있는지…"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대표> "저희 보상안은 약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숨진 쿠팡 노동자 유족이 나와 쿠팡 측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로저스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석 의장이 나오지 않는 청문회보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이른바 '당게 논란'이 불거진 지 1년 만에 조사 결과가 공개된 겁니다.

당무위는 문제의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다섯 명의 명의와 동일하고, 전체 게시글 1400여 개 중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보도 후 관련자들의 탈당과 게시글 대규모 삭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에게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당무위는 한 전 대표 측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고려해 징계 권고 없이, 조사 결과만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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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