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해 1월 재집권 이후의 첫 지상 군사작전을 감행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베네수엘라의) 마약을 배에 적재하는 부두 지역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으로 마약 운반을 시도하는) 모든 보트를 타격했고, 지금 그 지역을 타격했다"며 "그곳은 그들이 (마약 적재를) 실행하는 곳이며,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께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잇달아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격침한 데 이어, 문제 선박들의 근거지를 타격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녹화해 전날 공개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박들이 출발하는 큰 시설을 이틀 전에 제거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날 재차 거론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베네수엘라의 지상 시설물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했음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중앙정보국(CIA)이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IA는 이달 초 미 특수작전부대의 정보 지원을 받은 가운데 드론을 이용해 베네수엘라 해안의 외딴 부두를 공격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부두가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가 마약을 보관했다가 배에 실어 다른 곳으로 실어 나르는 거점으로 판단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신태희
영상: 로이터·AFP·X @warsurveillance·@Southcom·@SecWar·@theinformant_x·@SaddaM_Shah92·@Marmi4U·@BoeingDefense·사이트 CNN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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