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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검증’ 벼르는 野…장동혁 “이미 여러 제보 들어온다”

중앙일보 손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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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검증’ 벼르는 野…장동혁 “이미 여러 제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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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벼르는 국민의힘이 30일 “여러 제보가 이미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한 뒤 “그동안 이 후보자가 행동과 말을 한 게 있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검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사과한 데 대해선 “이미 몸이 기억하는 일에 대해 자아비판식으로 말 한마디 한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진행한 기자 회견에서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선 안 될 분명 잘못된 일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그러나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이 후보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 수락은 양다리이고, 정치 도의상 용납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탄핵 반대 집회) 단상에 여러 번 올라온 것을 봤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쪽에서 내란을 척결하자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이 후보자를 장관 발탁하는 모습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논란을 덮기 위해 이 후보자를 지명해 물타기를 했다는 주장도 국민의힘에선 나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특보는 국정기획위원장을 하면서 정권 막후 실세로 알려졌다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갑자기 사퇴했다”며 “당시 이 특보가 탈세를 위해 가족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거나, 어린이날 자녀에게 상가 건물을 선물했다는 의혹 기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슬그머니 사라졌다가 끼워 넣기로 은근슬쩍 재등판했는데, 이걸 가리려고 이혜훈을 내세워 국민 눈속임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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