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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내년 코스피 5천 강세장 전망 속 'AI·반도체' 이어 주목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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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내년 코스피 5천 강세장 전망 속 'AI·반도체' 이어 주목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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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 대담 : 정나영 연구원 (우리투자증권)

- 2026년도 'AI 대전환기'는 지속된다, AI관련주 코스피 강세 이어질 것
- 2026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원년될 것..상법개정·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법적 기반 갖춰져

- '거버넌스 디스카운트' 해소로 글로벌 IB들 코스피 5천 전망..선진국 MSCI지수 편입 가능성
- 'AI 투자 사이클' 2단계 AI모델 고도화시기 접어들어..3단계는 '피지컬 AI', 투자 사이클에 맞는 종목 선택해야
- 3단계 '피지컬 AI'에는 '로보틱스' 관련주 주목..전자기기·소부장업체·로봇 감속기·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 등

- 코스피 강세장에 나타나는 신호들..증권주·우주산업 주목
- 단, 미국발 3대 리스크 대응 필요..5월 파월 연준 의장 교체·11.3 美중간선거·미중무역 갈등 변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네. 부자가 되는 대세의 정보를 전해드리는 <부자 대세>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투자증권의 정나영 연구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정나영: 안녕하세요.

◇조태현: 올해 코스피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미국발 AI가, 우리가 좀 잊고 기분이 좋을 만하면 조금씩 주식 시장을 누르는 그런 역할을 해 준 것 같은데, 내년 전망 한마디로 한번 해볼까요?

●정나영: 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2026년에도 역시 AI 대전환의 시기는 지속이 될 것이고, 이 가운데 AI
관련주 투자의 필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한국 시장의 강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그러면 강세는 이어지겠지만 AI에 따라서는 순간적으로는 울고 웃고가 반복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정나영: 네. 다만 AI 관련 밸류체인 중에서도 어디에 투자를 하느냐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일단은 내년에도 우리 증시의 오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우리 증시를 봤을 때, 우리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과제 같은 게 하나 있잖아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 문제는 내년에 해결될 기미가 있을까요?

●정나영: 네. 제 생각에는 2026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싸다는 이유 때문은 아니고요. 제도와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은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제성을 띤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되는 시기입니다. 상법 개정을 통해서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 전체로 확대가 되고요. 또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이 된다면 그간 한국 기업들은 인색한 주주 환원으로 좀 유명했는데, 이런 것들이 구조적으로 개선이 되게 됩니다. 글로벌 IB들이 코스피 5천선을 전망하는 근거도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보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필두로, 한국 기업의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기에 더불어서 '거버넌스 디스카운트'가 해소가 되기 시작을 한다면, 우리 증시는 과거와는 아예 다른 밸류에이션 레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조태현: 그러면 궁금한 게요, 조금 전에 우리가 저평가 국면이 해소가 된다면 이 정도로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는 지금 선진 시장은 아니고 신흥국 시장이잖아요?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은 어느 정도가 적합한 코스피 레벨입니까?

●정나영: 네. 최근으로 보면 신흥 시장의 PBR이 한 1.4배 정도를 적용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 시장은 한 1.0배 내외를 적용을 받다가, 올해 그것이 일부 개선이 되면서 1.3배에서 1.4배 정도까지 나오고 있는 거고요. 여기에서 우리나라가 구조적으로 이런 거버넌스가 개선이 된다라고 한다면, 저희가 지금 몇 년째 MSCI 선진시장 편입을 도전을 하고 있는데 사실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MSCI에서 지적을 하는 마지막 내용도 역시 우리나라의 거버넌스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해소가 된다라고 했을 때는 선진 시장으로서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고요. 꼭 선진시장에 편입이 당장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선진 시장에 버금가는 기업들의 거버넌스가 있다 라고 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이 되기 때문에, 이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거기에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조태현: 어찌 됐건 지금보다 조금 더 오를 여지는 있을 것이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거는 인공지능 AI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미국 쪽에서도 거품론이 계속 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AI 투자 사이클' 어느 단계까지 와 있고, 우리 기업들은 그 안에서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나영: 네.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우선은 우리가 이 AI 대전환 시기에서, AI 부문에 투자를 해야 될 필요성부터 저는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과거 8090년대를 좀 살펴보면, 디지털화 기계 장치의 보급으로 인해서 제조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1980년 대비 2천년 미국 전체 취업자에서 제조업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4% 포인트 이상 감소를 했는데요. 2020년대에는 AI 대전환이 시작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IT 부문입니다.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와 같은 초대형 IT 기업이자, 누구보다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빠르게 AI에 투자를 했고, AI를 접목한 기업들이죠. 이들 기업에서 임직원의 3%에서 5%를 감원을 했습니다.

◇조태현: 잊을 만하면 계속 나오더라고요.

●정나영: 네. 그 이유로 얘기를 하는 것이 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 얘기는 IT 내에서도 AI 인력이 아닌 사람들을 내보낸다 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미국 전체의 노동 통계국 수치를 보더라도, 이미 미국에서는 2022년을 기점으로 미국 전체 취업자 대비 테크 기업. 그러니까 IT 기업의 취업자 비중이 감소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미국보다는 고용이 비탄력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수치들이 나오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AI 대전환으로 인해서 고용 없는 성장. 그리고 이 가운데 우리의 근로소득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조태현: 하지만 고용을 그냥 안 한다?

●정나영: 네. 만약에 나의 근로 소득이 이 AI에 기반하지 않는다 라고 한다면, 적어도 나의 자산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 AI 전환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필요성이 높다 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자 분들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아 "그래서 2025년에 NVIDIA에 투자를 했더니 다른 애들이 더 잘 가더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2020년에 이미 NVIDIA를 AI 대장주라고 리포트를 썼었거든요. 이미 AI 투자 사이클이 시작이 된 지가 2-3년 이상이 지났습니다. 이 사이클을 앞서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조태현: 네 알겠습니다. 사실 2020년에만 해도 NVIDIA는 AI 기업이라기보다는 게임 회사에 조금 더 가까운 그런 이미지였는데, 그렇다면 'AI 투자 사이클' 이거를 단계별로 구분을 할 필요는 있어 보여요.

●정나영: 네. 이미 NVIDIA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AI 투자 사이클'을 저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을 하고 있는데요. 1단계는 이 인프라 구축기에 투자를 하신 거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2-3년 동안 NVIDIA 데이터센터 열풍이었죠. 특히나 이 NVIDIA의 범용 AI 칩이 독주를 하던 시기였고요. 2단계는 이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시기입니다. 현재 이 빅테크 기업들이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고 내놓느냐'를 가지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해지는 거는 하드웨어에서 조금씩 소프트웨어로 넘어가게 되고요. 또 하드웨어에 있어서도 NVIDIA의 이 '범용 칩'이 아니라 '전용 칩' 앱을 개발해서 에너지 사용이나 연산에 있어서 더 효율성을 추구를 하게 된 시기입니다. 2025년에 구글이 AI 칩, TPU.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제미나이 3.0을 내놓은 것이 바로 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네. 그렇다면은 3단계는 뭡니까?

●정나영: 네. 바로 마지막 3단계가 우리가 좀 실감할 수 있는 AI 시기, '피지컬 AI다' 라고 보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든가, 자율 주행,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조금 더 AI 기술이 우리 눈에 보이는 기계 장치들에 적용이 돼서 보급이 되는 시기다 라고 판단을 합니다. 제 생각엔 이미 2025년 AI 투자 사이클상 2단계에 진입을 했다 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이미 저희 회사에서는 2025년 상반기에 2025년 AI에 투자를 한다 라고 하면, 이 2단계 소프트웨어 쪽에 좀 집중을 해보자 라는 얘기를 했었고, 그렇다라고 한다면 지금 투자를 시작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최소 2단계. 아니면 더 멀리 봐서 3단계에 투자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라고 판단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단계에 부각이 됐던 NVIDIA와 같은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한다 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주식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기업들의 주가가 더 잘 가기 때문에, 이런 2단계나 3단계에 속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아웃퍼폼(Outperform) 할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갖는 강점은 어떤 건가요?

●정나영: 네. 바로 내년 우리나라 시장의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여기인데요. 이 'AI 투자 사이클' 이미 2단계, 3단계까지 간다 라고 봤을 때 우리나라의 밸류체인이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단계 AI 인프라 시기에 있어서 HBM, DDR5 초고압 변압기 등의 기술을 보유를 했었죠. 이 3단계 피지컬 AI에 있어서는 전자기기 소부장업체, 로봇 감속기나 관절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우리나라 기업들 굉장히 많이 있고요.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서 양산이나 완성품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기업들도 우리나라가 보유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말에 이미 우리나라 시장에서 이 '로보틱스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역시 반도체에 이어서 로봇도 관심을 끌고 있는 그런 배경까지 살펴봤고요. 그 외에도 깜짝 섹터나 여러 가지 비장의 카드들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을 꼽아볼 수 있을까요?

●정나영: 네. 우리나라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라고 하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수출주가 이끌어 가는데요. 그 이후에 이 대미를 장식을 하는 것이 바로 증권업종입니다. 과거에 1980년대 3저 호황, 아니면 2천년대 중반에 차화정 랠리 때도 마찬가지로 시장에선 잘 생각하지 못하지만, 의외로 이 시장 강세를 마지막까지 이끈 것이 증권주였는데요. 바로 시장이 구조적으로 레벨업을 할 때 증권주가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2026년 자본시장 선진화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이 되고, 기업들의 M&A나 IPO가 활발해지게 된다면 증권사들의 실적은 다각적으로 좋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또 제가 두 번째로 주목하고 있는 업종이 바로 우주 산업인데요. 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민간 우주 발사가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민간 우주 발사의 활성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전에 미국이나 중국에서 민간 우주 발사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주도로 넘어가고 있었고요. 대표적으로 스페이스 X는 5년 전에 이미 민간 유인 우주 발사에도 성공을 했습니다. 향후 수년간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우주 발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고, 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역시도 반도체를 넘어서 우주로도 확장을 됐기 때문에 이제는 주식 시장에서도 이 우주라는 테마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태현: 확실히 이 부분도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많이 옮겨 왔죠. 끝으로 내년에 변수 한번 살펴볼까요?

●정나영: 네. 우리나라 자체만 놓고 보면 정책들, 기업들의 이익들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시장의 단점이죠. 바로 대외 이슈에 민감하다 라는 부분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2026년에도 세 가지 미국발 리스크를 좀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5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교체입니다. 통화 정책의 독립성 우려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우리나라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11월 3일 미국의 중간선거입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서 또 한번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겠고요. 마지막으로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서 최근에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내년에 또 한번 이 미중 무역 갈등이 만약에 격화된다 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자동차나 2차 전지 같은 수출주에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변수 모두 미국에 계시는 본인의 머릿결이 아름답다고 주장하는 그분과 관련된 그런 이슈들이네요. 내년도에도 좋은 안목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투자증권 정나영 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나영: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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