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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키운 '5천 원 쪼개기'...쿠팡 대표 "전례 없는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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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키운 '5천 원 쪼개기'...쿠팡 대표 "전례 없는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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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쿠팡 연석 청문회, 이번에도 역시 김범석 의장은 불참했습니다.

무늬만 5만 원인 쿠팡 보상안에 대한 지적에, 쿠팡 대표는 "전례 없는 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쿠팡이 밝힌 보상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쿠팡은 어제 총 규모 1조6천억 원이 넘는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1인당 5만 원에 해당합니다.

보상안은 현금이 아닌 이용권 형식으로 쿠팡 사업별로 쪼개기 보상으로 이뤄졌는데 정작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쿠팡과 쿠팡 이츠에는 각각 5천 원만 배정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고가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알럭스 이용권으로 2만 원을 주기로 했지만, 대부분 상품이 2만 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이 보상안 외에 다른 보상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례 없는 수준의 보상안이라며 추가 보상은 없다는 의미로 답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저희 보상안은 약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쿠팡은 꾸준히 실제 저장된 자료는 3천 개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정부 측의 답변도 나왔죠.

[기자]
국회 자료 제출은 대부분 거부하고 있는 쿠팡은 또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의 sec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쿠팡은 그동안 발표했던 내용과 보상안을 요약해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특히 유출자가 3천3백 명의 계정에 접근했지만, 3천 건만 저장했고 이마저 삭제했다고 밝히며 보상안 규모도 소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시(express direction of government)에 따랐다는 표현까지 넣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에서는 정부 측과 의견이 명확히 엇갈리는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쿠팡이 주장한 3천 개의 정보 저장과 유출과 관련해 유출의 범위는 3천3백만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배경훈 /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동의할 수 없습니다. 3천300만 건 이상의 이름, 이메일이 유출되었고 개보위, 경찰청 그리고 합동조사단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의견이 다른 부분은 쿠팡의 미 SEC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은 투자자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대되는 정황도 함께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더불어 쿠팡이 입수한 증거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쿠팡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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