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보호예수 물량 92만 주 풀려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새내기주인 티엠씨(217590)가 30일 17% 이상 급락 중이다. 기관 투자자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쏟아진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티엠씨는 전날 대비 17.24% 내린 1만 5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엠씨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보호예수 해제 물량 출회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상장 후 15일간 의무보유 확약을 했던 기관 물량 92만 2425주가 시장에 풀렸다. 이는 전체 보호예수 물량의 23.7% 수준이다. 티엠씨는 이달 1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티엠씨는 지난 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3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60대 1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8000원~9300원)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했다. 또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티엠씨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의무보유확약비율 58.2%를 달성한 바 있다. 이달 초 일반 청약에서는 23억 8900만 6950주의 주문을 받으며 증거금 11조 1089억 원을 끌어모았다.
1991년 서진공업으로 출발한 티엠씨는 △선박 △해양플랜트 △원자력발전 △광통신케 등 산업용 특수 케이블 분야 전문 제조기업이다. 케이블 전 공정 내재화를 통해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선박·해양용 케이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유일의 전공정 일관생산 체제와 글로벌 9대 선급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5년 이상의 진입 기간을 거쳐 형성한 높은 진입장벽으로 시장 지배력을 굳건히 했다. 2020년 이후 총 1조 5406억 원 규모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으며 지난해까지 신규 수주가 연평균 8.4% 성장하며 지속적인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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