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첫 지상 군사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지상으로 확대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약을 적재하는 부두 지역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재집권 이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첫 지상 군사작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29일)> "우리는 (미국으로 마약 운반을 시도하는) 모든 보트를 타격했고 지금 그 지역을 타격했습니다. 그곳은 마약 적재를 실행하는 곳인데, 이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격침한 데 이어, 문제 선박들의 근거지를 타격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 수행 주체가 어떤 기관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베네수엘라 내에서 작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녹화한 한 인터뷰에서 "선박들이 출발하는 시설을 이틀 전에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번 발언을 통해 베네수엘라 지상 시설물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그간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 온 군사 작전이 지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목표로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확산하는 상황.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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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