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당분간 문진석 운영수석 대행...박정·백혜련·한병도 등 하마평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12.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각종 특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당장 통일교 특검(특별검사)과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하는 민주당은 우선 문진석 수석부대표 대행 체제로 전환한 후 조만간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진행할 전망이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후 절차와 관련된 질문에 "당헌·당규에 적힌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사퇴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원내대표를 재선출할 때까지는 원내수석부대표가 직무를 대행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1개월 이내에 의원총회에서 재선출해야 한다. 재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 김 원내대표는 6월13일 선출됐다.
문 수석부대표는 "한 달까지 (대행 체제로) 어떻게 버티겠냐. 금방 (보궐선거) 해야지"라며 이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6월까지인 김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 약 5개월간 직을 맡게 된다. 후보군으로는 박정·백혜련·한병도(이상 3선)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외에 조승래 사무총장(3선), 이언주 최고위원(3선)도 언급된다.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 중인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어젯밤까지만 해도 사퇴 의사가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랐다"며 "당헌 당규상 한 달 내에 선거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한 달 동안이나 끌면 되겠느냐. 빨리 선거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임기가 공식 임기 1년보다 절반 정도로 짧은 것을 놓고 선거를 준비하던 의원실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물론 1년 하면 좋지만 짧다고 마다할 이유는 없다. 1년 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냐"며 "예전에 홍익표 전 원내대표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수행했지만, 그때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걸로 기억한다. 기간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른 한 관계자는 "원내대표는 연임한 경우가 잘 없지 않냐. 5개월만 하는 것에 대해선 좀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가 갑작스러웠던 만큼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와 지도부 비공개회의 등을 통해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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