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댓글 조작, 민주주의 위협 행위…검경서 잘 챙겨달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댓글 조작 행위를 두고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정보 조작 행위"라고 질타하며 관련 기관의 단속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56회 국무회의를 열고 "댓글을 선점해서 맨 위에 거짓말을 써놓고 '좋아요'를 눌러서 조작하고 국민의 눈을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짚었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30 pcjay@newspim.com

이 대통령이 "지난번에 댓글로 여론조작하는 것을 수사하라고 했는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전담조직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성과를 보고 하라고 하시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어떤 사람이 매크로를 쓰는 것인지, 조직적으로 하는 것인지 기술적으로 체크가 가능하냐"고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댓글) 조작이 너무 심하다.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행위가 정보 조작"이라며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경찰이든 검찰이든 행안부든 법무부든 잘 챙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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