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제시 린가드의 새 소속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린가드는 K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스페인 라리가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세비야, 셀타 비고, 강등 위기에 처한 레알 오비에도가 린가드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는 잉글랜드 최고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고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다시 맨유로 돌아가 1군에서 맹활약했다. 맨유에서 232경기를 뛰었고 35골 21도움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점점 맨유에서 자리를 잃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거친 뒤 2024시즌 서울로 깜짝 이적했다.
스타 선수임에도 K리그에 잘 적응해 서울에 잘 녹아든 린가드는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서울을 이끌었고 첫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39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주장 역할도 맡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린가드와 서울의 인연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은 이번달 초 "린가드는 지난 2년간 서울에서의 시간에 깊이 만족하며 구단을 존중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축구 여정의 다음 스테이지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라며 린가드가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현재 린가드는 서울을 떠나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영국 '하드 태클'은 "린가드 영입은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팀으로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고 경험이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라며 린가드 영입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린가드는 서울을 떠나면서 한국 생활이 행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린가드는 "서울은 항상 내 마음속 특별한 곳에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고별전 멜버른 시티전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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