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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양자내성암호 기반 기술 표준화 이끈다

뉴스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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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양자내성암호 기반 기술 표준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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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내성암호 기반 네트워크·전자서명 기술 표준 제정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반 네트워크·전자서명 기술 상용화 개념도 (LGU+ 제공)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반 네트워크·전자서명 기술 상용화 개념도 (LGU+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자사가 제시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네트워크 및 전자서명 기술이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31일 밝혔다.

PQC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1000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암호 기술이다. 양자컴퓨터가 암호 해독이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에 기반한다.

LG유플러스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해 표준으로 제정된 기술은 PQC 지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인터페이스와 SOLMAE 전자서명 방식 두 건이다.

PQC 기능을 지원하는 암호화 장비(QENC)와 SDN 간 연동 인터페이스는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한 양자테스트베드 조성사업에 참여해 개발됐다. 범용성이 높은 웹 표준 방식으로 다양한 시스템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5G·6G, 데이터센터, 국가 기간망 등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안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MAE 전자서명 방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정한 보안 기준을 만족하며 양자컴퓨터가 등장해도 안전하게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시지 무결성과 인증, 부인 방지를 제공해 누군가 메시지를 바꾸거나 속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금융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6G 이동통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이번 기술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국가 핵심 인프라 보안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전자서명 전반에서 PQC 적용을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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