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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경사! 양민혁, 역대급 미친 극장골 폭발...광란의 도가니 된 포츠머스, 양민혁 결승골로 찰턴에 2-1 승리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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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경사! 양민혁, 역대급 미친 극장골 폭발...광란의 도가니 된 포츠머스, 양민혁 결승골로 찰턴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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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양민혁이 팀을 구해내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에 나온 그의 득점은 포츠머스에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양민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챔피언십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53분 결승 골을 기록했다. 포츠머스는 양민혁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 골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었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10월 왓퍼드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서 연속 골을 넣은 이후 약 두 달 만이었다. 동시에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양민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하비 블레어를 대신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경기 흐름은 급격히 요동쳤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51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리가 손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순간, 해결사로 나선 이는 양민혁이었다. 그는 후반 53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득점으로 포츠머스는 최근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6승 7무 10패, 승점 25가 됐고, 순위도 강등권 탈출의 기준선인 2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잔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양민혁의 한 골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K리그1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1군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택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보낸 지난 시즌에는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돼 이날 경기까지 공식전 1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챔피언십 무대에 나선 다른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 소속으로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버밍엄 시티는 1-1 무승부에 그치며 6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엄지성은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은 1-0 승리를 챙겼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스토크 시티는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양민혁이었다. 교체로 들어와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의 발끝은 포츠머스의 잔류 경쟁에 강한 희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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