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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與원내대표직 사퇴…"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한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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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與원내대표직 사퇴…"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한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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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5.12.24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5.12.24 mironj19@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지난 며칠 간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제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 우리 정치가 더는 그래선 안 된다고 믿어왔기에 끝까지 제자신에게도 묻고 또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며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연일 의혹 제기 한복판에 서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결정은 제 책임을 회피하고 덜어내는 게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저의 의지"라며 "국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약속했던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직 보좌진 등의 폭로로 장남의 취업 특혜,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 호텔 숙박권을 받아 사용, 배우자가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 등 10여개에 달하는 의혹을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월 13일 취임한 후 200일 만에 사퇴했다.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 후임 선출을 위한 원내대표 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

chaexo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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