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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재수 뇌물죄 적용 고민...'명품 시계' 수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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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재수 뇌물죄 적용 고민...'명품 시계' 수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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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거나 내일이면 만료됩니다.

경찰은 전 의원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수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통일교 측이 건넸다는 명품 시계를 찾는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 잔여 사건은 이르면 오늘 경찰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전재수 의원에 대해 뇌물죄 적용을 고민하고 있죠.


뇌물죄 적용이 어려우면 내일(31일)이라도 검찰에 관련 사건을 보내야 할 텐데요.

수사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재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미 지났거나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8년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불가리 명품 시계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만약 경찰이 금품의 대가성을 입증해 전재수 의원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면 공소시효는 최대 15년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전 의원이 받은 금품의 가격 합이 3천만 원을 넘어야 하는데요, 뇌물 수수액이 3천만 원 미만이라면 정치자금법과 마찬가지로 공소시효가 7년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통일교 측이 구매했다는 명품 시계가 천만 원이 넘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3일 불가리 코리아와 까르띠에 코리아를 압수수색하고 통일교의 회계 자료 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공소시효 계산에 금품 전달 시점도 중요한 만큼, 통일교 관계자들도 연일 소환 조사하면서 통일교 측이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시기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보고용으로 만들었다는 이른바 'TM 특별보고'를 보면,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측과 2018년 12월 27일에 면담을 했다고 날짜가 특정됐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 금품이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경찰이 특검으로부터 받은 사건도 본격 수사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특검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했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건은 특검법에 따라 경찰에 인계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제(29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을 검토해서 전체적인 인력 규모 등을 최대한 빨리 정해서 수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건희 특검 잔여 사건은 이르면 오늘 경찰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수사가 종료된 채 상병 특검 인계 사건 수사팀을 14명으로 구성했고, 내란 특검 후속 사건에 대해서도 41명 규모로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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