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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괜’ 제작진 “안은진♥장기용 베스트 커플상? 놓치기 싫어..제발 주세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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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괜’ 제작진 “안은진♥장기용 베스트 커플상? 놓치기 싫어..제발 주세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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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이 안은진, 장기용의 베스트커플상을 바라고 있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연출과 극본을 담당한 김재현 감독, 하윤아, 태경민 작가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과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속앓이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5일 종영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SBS 평일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6주 연속 전체 평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윤아, 태경민 작가는 대본 속 캐릭터가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된 점에 “‘미쳤다...미쳤어...’ 하면서 봤습니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하면서요”라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요, 장기용 배우님 ‘이러지 마세요! 대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심장이 떨려서 내가 요새 잠을 못 자!’ 안은진 배우님 ‘왤케 예뻐요? 왤케 귀여워? 왤케 소중해? 그녀의 매력의 끝은 당최 어디란 말입니까? 탈출 불가능!’”이라며 “김무준 배우님 ‘뭐지 이 싱그러움은? 이 애 아빠, 너무 매력 있잖아! ’ 우다비 배우님 ‘어머나 이 마카롱처럼 달콤하고, 루비처럼 반짝이는 소녀는 어디서 나타났나?’ 이렇게 가슴 두근거린 만큼 네 분 모두 대본에 그려진 인물들보다 더 지혁, 더 다림, 더 선우, 더 하영이어서 저희는 매 회차 내내 더 이상의 행복이 없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연기 덕분이었을까? ‘키스는 괜히 해서!’의 경우 기존 로맨스와는 조금 결이 다른 작품이라는 호평도 굉장히 많았다. 극본을 쓴 두 사람은 작품 속 재미 포인트를 어디에 잡으려고 했을까. 작가진은 “첫 로코 작품인 만큼 ‘익숙한 와중에 새로울 수 있는 지점을 찾자’라는 것이 제 안의 화두였습니다. 저 자신이 2000년대 로코의 열성적인 애청자였기에, 그 시절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전개 속도나 순서를 예상치 못하게 해서 지루할 틈이 없게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극초반부터 환상적인 키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이후에 펼쳐질 코미디 구간에서도 첫 키스의 잔상이 유지되면서 ‘긴장’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묘하게 설레는 코미디’로서 ‘키스는 괜히 해서!’만의 개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라며 “감독님과 배우분들께서도 이런 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열성적으로 촬영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뜻한 바를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지점들을 즐겨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호흡이 완성돼 ‘키스는 괜히 해서!’는 성공적으로 종영했고, 안은진♥장기용의 경우 ‘2025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도 들었다. 수상을 예측하냐는 물음에 김재현 감독은 “베스트커플상이요, 정말 정말 이건 놓치기 싫어요. 너무 받고 싶습니다. 제발 주세요. 제발요. SBS 사랑합니다. 제발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겻다.

두 작가 역시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좋죠! 로코 작가로서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고공커플 주십시요!! 제발 주세요!!”라고 거들었다.


한편, 안은진과 장기용이 베스트커플상 수상 여부는 오는 31일 오후 9시 ‘2025 SBS 연기대상’에서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키스는 괜히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