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올해 마지막 거래일…‘종가 관리’ 경계에 환율 하락 지속[외환브리핑]

이데일리 이정윤
원문보기

올해 마지막 거래일…‘종가 관리’ 경계에 환율 하락 지속[외환브리핑]

속보
로저스 쿠팡 대표 "韓 정부 지시로 피의자 접촉…왜 국민에 공유 안하나"
역외 1432.3원…4.1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34.1원
외환당국·수출업체 적극적 ‘달러 매도’
위안화·엔화 등 아시아통화 강세 연동 기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추가 하락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외환당국의 종가 관리 의지가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2.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9.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34.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4.3원 올랐다.

연말 종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당국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까지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도 당국의 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의 개입 물량뿐 아니라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조치로 인해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98.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원화에 호재다. 달러·위안 환율은 7.00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인민은행이 5일 연속 위안화를 절상 고시한 가운데, 최근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량이 증가하는 등 위안화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대 역시 위안화 강세 요인이다.

이와 더불어 엔화도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 초반대로 내려왔다.

이날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하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연말 강세 랠리가 주춤해지면서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환율 상승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