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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직행은 놓쳤지만…'세계랭킹 톱50' 사수 방신실, 5대 메이저 출전권 확보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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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직행은 놓쳤지만…'세계랭킹 톱50' 사수 방신실, 5대 메이저 출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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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3인방 유현조·노승희·홍정민도 메이저 출전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방신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라는 성과를 챙겼다.

방신실. (사진=KLPGA)

방신실. (사진=KLPGA)


방신실은 2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시즌 마지막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0위에 올라 2026시즌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세계랭킹 ‘톱50’이라는 최소 기준선을 지켜낸 결과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0위는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자격’에 가깝다. 연말 최종 세계랭킹 기준 50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에 별도의 예선이나 추천 없이 ‘직행’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출전 기준은 그만큼 까다롭다. 세계랭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예선이나 추천을 통해 제한적인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방신실은 이달 초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 도전했으나 최종 예선에서 예상과 달리 부진하며 출전권이 주어지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LPGA 투어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랭킹 톱50을 지키며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점은 적지 않은 위안이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는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출전 자격도 주어진다. 이 대회에는 일본과 미국 투어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KLPGA 투어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이번 세계랭킹 발표에서는 불과 0.01점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50위 방신실의 평점은 2.07점이었고, 51위에 오른 마들린 삭스트룀(스웨덴)은 2.06점으로 메이저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톱50 밖에 머문 선수들은 내년 성적 등 다른 경로를 통해 메이저 진출을 노려야 한다.

올 시즌 LPGA 투어 루키로 뛰었던 윤이나는 세계랭킹 67위로 내려앉아, 삭스트룀과 마찬가지로 다른 방식으로 메이저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KL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유현조(38위), 노승희(41위), 홍정민(49위)이 세계랭킹 톱50을 지켜 LPGA 투어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8월 4일자 발표에서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2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현재 순위와 평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티띠꾼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어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 찰리 헐(잉글랜드)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김효주가 8위, 김세영이 10위로 톱1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