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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SSG-화이트 재계약 집중 조명…"2026 연봉이 MLB 5년 수입보다 40만 달러 적어"→미국 무대 복귀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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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SSG-화이트 재계약 집중 조명…"2026 연봉이 MLB 5년 수입보다 40만 달러 적어"→미국 무대 복귀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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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재계약 소식과 함께 향후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지 매체 '스포팅 뉴스'는 30(한국시간) "LA 다저스 2라운드 지명자이자,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화이트가 KBO리그 SSG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0시즌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2024시즌까지 5년간 71경기(185이닝)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남겼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2022시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에 불펜투수로 나섰다.

레전드 투수 박찬호를 닮은 외모의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던 화이트는 2025시즌을 앞두고 SSG와 100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4월 중순이 돼서야 1군 마운드에 오른 화이트는 정규시즌 24경기(134⅔이닝) 11승4패 평균자책점 2.87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렸다. '에이스' 드류 앤더슨(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원투펀치를 이뤄 23승을 합작, SSG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큰 공헌을 했다. 다만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아쉬운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2025시즌 종료 후 앤더슨을 떠나보낸 SSG는 화이트의 몸 상태에 대한 장고 끝에 재계약을 결정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다.


구단은 "화이트는 탈삼진 137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5 등 상대를 압도하는 리그 상위권 지표를 기록했으며, 경기 당 볼넷 허용(BB/9)이 2.94로 리그 평균 이상의 제구력을 겸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피장타율(0.316)도 안정적 지표를 보이며 팀이 지향하는 '장타 억제형' 투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라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스포팅 뉴스'는 "화이트는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뛰어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134⅔이닝 동안 단 9개의 홈런만 허용했다"며 "그는 다음 시즌 SSG에서 연봉 12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그가 MLB에서 5시즌 동안 벌어들인 통산 수입보다 약 4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 적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트가 한국에서 또 한 번 좋은 시즌을 보낸다면, 향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는 2025시즌 KBO리그 MVP인 우투수 코디 폰세를 영입했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