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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대만 포위 훈련'에 "늘 해왔던 것…걱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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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대만 포위 훈련'에 "늘 해왔던 것…걱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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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지시간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나는 분명 그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만 침공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나는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훈련이 걱정되느냐'는 물음엔 "아니다. 아무것도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그 지역에서 20년 동안 해상 훈련을 해왔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이를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이 대만 침공의 예행연습으로 해석하는 세간의 시각과는 온도 차가 있는 겁니다.


앞서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어제(29일) 대만을 정면 포위 압박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 및 로켓부대가 동원됐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간섭 세력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궈야후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중국의 이번 훈련은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저해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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