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십니다.
▶ 산타랠리 물 건너가나…뉴욕증시, 약세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S&P500 지수는 0.35%, 나스닥 종합지수는 0.50%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족했던 가운데 새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였습니다.
연말의 한산한 분위기에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도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 엔비디아, 인텔 주식 7조 원어치 인수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2천억 원을 매입했습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인텔 주식 매입은 지난 9월 발표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인데요.
이번 투자에 따라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 CPU에서 사실상 표준처럼 쓰이는 인텔의 x86 기술에 자사 인공지능 기술 결합을 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칩 생산을 맡기는 파운드리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사실상 그래픽 처리 장치 GPU 전량을 타이완 TSMC에 의존하는 엔비디아가 일부 제품의 생산을 인텔에 맡겨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1.21% 하락했지만, 인텔은 1.33% 올랐습니다.
TSMC 주가는 0.63% 빠졌습니다.
브로드컴도 0.78%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3.41%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80달러 넘었던 은값, 하룻밤 새 폭락
한편,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은 선물 가격이 7% 내린 71달러선에서 마감한 겁니다.
장중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따지면 무려 15% 급락했습니다.
지난밤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폭락인데요.
올해 초 온스당 29달러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140% 넘게 오른 가격이지만,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에 폭락한 겁니다.
왜일까요?
그동안 폭등한 은을 팔아서 시세차익을 올리고자 하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 있고요.
시카고상품거래소, CME가 마진증거금을 높이겠다고 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 가격 또한 이 같은 흐름에 휩쓸려 이날 4% 넘게 떨어졌습니다.
▶ 12월 FOMC 회의록 관심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현지 시간 30일 공개 예정인 12월 FOMC 회의록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FOMC 위원들의 경제 전망과 내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는 목요일 새해 첫날을 맞아 뉴욕 증시가 휴장함에 따라 거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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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