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트레이더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산타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성탄절 전후부터 새해 초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4포인트(0.51%) 내린 48,46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20포인트(0.35%) 밀린 6,905.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8.75포인트(0.50%) 떨어진 23,474.35에 마감했다.
하락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 이상 올랐다가 이날 1.21% 하락했다. 테슬라는 3.27%, 팔란티어는 2.41%, 오라클은 1.32%, 메타는 0.69% 밀렸다.
투자자들이 연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S&P500 지수는 17.41%, 다우 지수는 13.91%, 나스닥 지수는 21.56%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시장에 부담이 되는 요소다. 올해 증시에선 산타 랠리는 물 건너가는 흐름이다.
귀금속 시장도 혼조세를 보였다. 은은 이날 장중 온스당 8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가 9% 넘게 하락했다. 금도 4% 넘게 떨어졌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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