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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1년만 추락…신인상→프로그램상 '6관왕' 김연경, 빈자리 채웠다 [MBC 방송연예대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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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1년만 추락…신인상→프로그램상 '6관왕' 김연경, 빈자리 채웠다 [MBC 방송연예대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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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지난해 독보적으로 질주했던 MBC 간판예능 '나 혼자 산다'의 빈자리를 '신인감독 김연경'이 채웠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와 코미디언 장도연이 MC를 맡았으며, 올 한 해 MBC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진 예능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연말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상식들과 다르게 'MBC 방송연예대상'은 연이은 간판 예능들의 논란과 잡음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10월 이이경은 음란성 대화가 폭로되면서 이를 부인했음에도 사생활 논란으로 번졌고, 결국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진하차가 아닌 하차 통보였다는 고백으로 잡음이 있었고, 당시 국민 MC 유재석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이경이 잠잠해기지도 전,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상대로 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앞서 재산 처분·은닉을 우려해 가압류 신청을 먼저 한 것으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24시간 대기 등 갑질을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박나래는 고정 출연 중이었던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에서 전부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고, 이른바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의혹까지 휩싸여 조사 중인 상황이다. 주사이모 의혹에 '나 혼자 산다'의 샤이니 키까지 연관되면서 활동을 중단해 '나 혼자 산다'는 한 번에 두 명의 멤버를 잃었다.

지난해 전현무의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기안84와 김대호, 박나래의 최우수상, 이장우의 멀티플레이어상, 키의 프로듀서 특별상, 구성환의 신인상 등 11관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갑작스러운 논란 탓인지, 구성환의 우수상, 대상 후보 기안84, 박지현의 신인상, 옥자연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으로 다소 아쉬운 수상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올해 MBC 신규 예능 중 큰 화제성과 인기를 얻은 '신인감독 김연경'이 시작부터 6관왕을 차지하는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며 간판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신인상에 호명돼 무대에 오른 김연경 감독은 "너무 기대를 안 했다. 아까 아래에서 표승주 주장이랑 '소감을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기는 했다"며 "올해 배구라는 소재로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저한테는 더욱 더 뜻깊었다"고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실 방송인이 아닌데 신인상을 받게 된 걸 보니, 앞으로 방송도 틈틈이 하라는 말씀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김연경은 욕심냈던 인쿠시와의 커플상에 이어 대상 후보까지 올랐다.



대상 후보로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김연경은 "브이리그 데뷔했을 때 신인상과 MVP를 같이 받은 적이 있다. 최초였다"면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만 해도 '오늘은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면 최초를 노려볼까요?"라는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여전히 뜨거운 인기 속 '신인감독 김연경'이 단숨에 '나 혼자 산다'를 뛰어넘고 간판 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