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분필 가루로 '사물함' 비밀번호 푼 여중생..."추리소설 속 장면 따라해"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원문보기

분필 가루로 '사물함' 비밀번호 푼 여중생..."추리소설 속 장면 따라해"

속보
KT 정보보호 투자액 상향 조정…5년간 1조+알파
중국에서 추리 소설을 즐겨 읽던 중학생이 휴대전화 사물함 키패드에 분필 가루를 발라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연이 화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추리 소설을 즐겨 읽던 중학생이 휴대전화 사물함 키패드에 분필 가루를 발라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연이 화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추리 소설을 즐겨 읽던 중학생이 휴대전화 사물함 키패드에 분필 가루를 발라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연이 화제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1월 여중생 톈은 추리 소설에 영감을 받아 교실에서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사물함 키패드에 분필 가루를 묻혀 지문이 남은 숫자를 통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톈이 묻혀놓은 분필 가루를 본 다른 학생 3명도 비밀번호를 파악했다. 이들은 사물함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기숙사로 가져가고, SNS(소셜미디어)에 사물함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사건에 가담한 학생 4명에게 학칙에 따른 징계 조처를 내렸다. 해당 기숙학교는 교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 왔으며 등교할 때 휴대전화를 사물함에 제출하게 하는 규칙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허락 없이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에 초점을 맞춰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교 측은 사물함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사물함을 교무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대단하다", "책 많이 읽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탐정 되면 잘할 것 같다" 등 대체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