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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정희원 손절 나선 식품업계…햇반 판매량 급증 왜

중앙일보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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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정희원 손절 나선 식품업계…햇반 판매량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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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대표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 사진 CJ더마켓 캡처

정희원 대표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 사진 CJ더마켓 캡처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의 판매량이 급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정 대표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식몰인 CJ더마켓에서 '햇반 라이스플랜 렌틸콩 현미밥(190g)' 4개입 6묶음은 3만196원에 판매 중이다. 정가(8만3880원)보다 약 64% 할인된 가격이다.

마찬가지로 '햇반 라이스플랜 통곡물밥(130g)' 36개입 1박스를 2만9970원에 팔고 있다. 개당 약 833원꼴이다. 이는 햇반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인 '햇반 작은공기(130g)' 1개 가격(정가 1500원·할인가 1005원)보다도 저렴하다.

이같은 대규모 할인 판매는 앞서 CJ제일제당이 정 대표의 얼굴과 이름이 들어간 햇반 라이스플랜의 포장재를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는 "현재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접수돼 출고 및 배송이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매일유업 역시 정 대표와 협업해 출시한 '렌틸콩 저당두유' 48팩을 공식몰 기준 기존 7만2000원에서 55% 할인한 3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퇴사한 정 대표는 '저속노화' 개념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는 정 대표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협업했다. 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플랜은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고, 매일유업 렌틸콩 저당두유는 출시 1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정 대표가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서울시 건강총괄관에서 물러나고,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대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식품업계도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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