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연금의 올해 기금 수익률이 20%를 기록하며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260조원 넘게 늘어나며 1,5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12월 잠정치를 기준으로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약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기록했던 기존 최고 수익률 15%를 1년 만에 갈아치우며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내게 된 겁니다.
올해 성과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국내외 주식 시장의 호조였습니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약 78%로 압도적이었고, 해외주식도 약 25%의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어 부동산 등 대체투자가 약 8%, 해외채권 약 7%, 국내채권은 약 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금 운용 성과가 극대화되면서 전체 기금 규모도 12월 잠정치 기준 1,473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1,213조 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21.4%인 260조 원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자산은 지난해 지출한 연금 급여액 44조 원의 약 5.9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향후 보험료율 조정으로 수입이 늘면 기금 규모가 더 커지고 자산 운용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5일)> "올해도 23년, 24년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자산 배분 체계 개선, 전문 운용인력 등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수익률 목표를 장기추계 기준 연 4.5%에서 연 5.5%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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