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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 깔고 자면 몸에 '전자파' 쌓인다는데…맞나요?"

이데일리 이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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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 깔고 자면 몸에 '전자파' 쌓인다는데…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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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전기매트·전기 히터’ 32종 인체보호기준 충족"
"어린이집·요양 시설 등 생활 전자파 모두 '안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겨울철 필수 난방용품으로 꼽히는 전기매트와 전기 히터 등 주요 생활 가전의 전자파 노출량이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전기매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전기매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매트, 전기 히터 등 생활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을 포함한 생활환경 전반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든 대상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전자파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활 제품과 주요 생활 시설을 대상으로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생활 제품 32종 38개를 선정해 국립전파연구원이 전자파 강도 측정 기준에 따라 약 1개월 동안 정밀 측정·분석했다. 그 결과 전기매트, 전기 히터 등 겨울철 많이 사용되는 제품군은 인체 보호 기준 대비 1.69% 이하 전자파가 측정됐다. 뷰티 기기, 전동칫솔, 무선충전기 등 생활 제품군은 3.99% 이하로 나왔다.

생활 환경 전파 측정은 국민 신청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병원·공공시설 등 생활시설(6705곳)과 사물인터넷 및 5G 이동통신망 기반 융복합 시설(51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측정 결과 학교, 병원, 관공서 등 생활시설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3.31% 이하로, 5G 특화망 및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캠퍼스 등 시설은 6.99% 이하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고압전선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 및 인근 어린이집·학교의 경우 모두 인체 보호 기준 대비 1% 내외의 낮은 수준의 전자파가 측정됐다.


2025년 하반기 생활제품의 전자파 측정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2025년 하반기 생활제품의 전자파 측정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이번에 측정한 제품·환경 등의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 ‘생활 속 전자파’ 누리집(생활제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 안전정보’ 누리집(생활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생활 제품과 국민의 일상생활 공간 중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주요 시설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