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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가능성에 ‘현재로선 불가’”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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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가능성에 ‘현재로선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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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내 바이백’ 옵션 내달 만료
지난 2021년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신차 크레타가 양산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지난 2021년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신차 크레타가 양산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 공장을 재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3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내부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러시아 업체에 매각했던 현지 생산공장을 “재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자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다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023년 12월에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매각했다.

아트파이낸스의 자회사 AGR자동차그룹은 현대차로부터 인수한 공장에서 현대차가 제조·판매하던 ‘솔라리스’ 등 브랜드를 유지한 채 차량을 생산해 왔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가 2년 이내에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바이백 옵션은 내달 만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현대차가 공장을 재매입을 할 수 없는 구체적 사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로이터에 바이백 옵션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AGR자동차그룹은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