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어도어 제공 |
어도어 “다니엘과 전속계약 해지”
가족과 민희진에 손배청구 예정
분쟁 책임 희생양 만들기 분석도
하니 복귀 확정, 민지와 협의 중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또 하니는 어도어 복귀를 확정 지었으며 민지와는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 5인의 완전체 복귀는 불발됐다. 뉴진스는 하니·민지·해린·혜인 등 4인으로 재편해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어도어는 입장문을 통해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당사는 금일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하며 “계약 해지 귀책 사유를 발생시킨 다니엘 본인에게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10월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증언했던 하니에 대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 일들을 되짚어보고 객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솔한 대화 끝에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지 역시 어도어와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대화 과정에서 멤버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들으면서 회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분쟁에까지 이르게 됐음을 알게 됐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오해를 완전히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또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 설명하는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며, 시기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 복귀를 발표한 뒤 3시간여 만에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뉴진스 멤버 전원이 컴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다니엘의 계약 해지로 5인 복귀는 어렵게 됐다. 일각에선 어도어가 다니엘만을 책임소재를 따져 퇴출시킨 것은 일종의 ‘희생양 만들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민 전 대표가 지난달 15일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는데, 그가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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