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 체크로 출발한 삼부토건…김건희 개입 못 찾아
김건희, 삼부토건 연루 의혹 발단 '삼부 체크' 문자
이종호, '멋쟁해병'에 메시지…"골프 3부" 주장
김건희, 삼부토건 연루 의혹 발단 '삼부 체크' 문자
이종호, '멋쟁해병'에 메시지…"골프 3부" 주장
[앵커]
'1호 사건'이었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의 결론은 김건희 씨와 직접적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다만, 특검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건희 씨가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의 발단은 '삼부 내일 체크' 메시지였습니다.
발신자는 김 씨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였고, 메시지가 공유된 곳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출발지였던 '멋쟁해병' 단톡방이었습니다.
단톡방 멤버들은 '삼부'가 삼부토건이 아니라 '골프 3부'라고 주장했지만,
[송호종 / '멋쟁해병' 멤버 (지난해 10월 14일) : (골프장 개장 운영 시간을 말씀하신 거죠?) 삼부 자체를 그 카톡방 내에서 특별히 논의한 적 없고, 이종호 선배가 문자 하나 남기고 간 게 전부입니다.
메시지가 보내진 직후, 삼부토건 주식 거래량이 급등하며 김건희 씨 관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건희 특검도 '1호 사건'으로 삼부토건을 선택하며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문홍주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7월 3일) : 삼부토건, 디와이디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삼부토건과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했다는 게 혐의의 골자였습니다.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하고 '키맨' 이기훈 부회장을 도주 56일 만에 체포하며 주가조작 사건은 법원 심판을 받게 됐지만, 핵심인 김건희 씨와 연관성은 끝내 밝히지 못했습니다.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수백 억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기는 과정에 김건희 씨의 직접적 관련성을 못 찾았다는 겁니다.
[김형근 / 김건희 특별검사보 : (부당이득의) 자금흐름을 하나하나 끝까지 추적하였습니다. 다만, 자금추적결과 김건희와의 직접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른바 '집사 게이트'로 불린 IMS모빌리티에 대한 대기업들의 184억 원 투자 과정에서도 김건희 씨와 연결고리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특검이 시간 제약을 이유로 사건을 넘기기로 하면서 경찰 수사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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