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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통합테스트베드’ 국민에 열린 AI 실험실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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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통합테스트베드’ 국민에 열린 AI 실험실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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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테스트베드 개념도

통합 테스트베드 개념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AI)을 배우고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통합테스트베드’를 국민에게 열린 AI 실험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이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함께 배우고 활용하는 도구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통합테스트베드는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클라우드, GPU 등 디지털 자원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인프라와 장비가 부족했던 이용자도 이 환경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시험하고, 개선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공공기관과 기업, 중소·벤처·스타트업 등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검증하는 데 활용해 왔으며, 올해에는 통합테스트베드를 활용하여 정책, 환경, 문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9종의 AI 공공 혁신서비스를 개발하였다.

경남 통영시는 자체 보유한 양식업 관련 데이터와 기상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양식장 어민들의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는 데이터·AI 기반 고수온 AI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국가유산진흥원에서는 생성형 AI가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 등의 이미지를 생성할 때 왜곡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적 고유문화 콘텐츠 멀티모달 AI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큐포올은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공공의 문서, 정책 등을 작성할 때 전문 용어 등 어려운 표현을 쉬운 정보로 변환하는 ‘쉬운 정보 변환 서비스’를 개발하여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제고할 예정이며, 진승정보기술은 경로당의 회계 관리와 정산 보고서 작성 등을 AI 기반 자동화하여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NIA는 통합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업은 물론 시민 개발자와 청년, 학생 등 국민 누구나 AI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와 개발지원 도구를 제공해 지역과 세대에 상관없이 AI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합테스트베드는 국민 참여형 AI 경진대회의 무대이기도 하다. AI 챌린지와 해커톤에서는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생활 편의 서비스, 공공혁신 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국민이 직접 AI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통합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클라우드·GPU 자원과 개발도구, 기업의 멘토링 지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우수 서비스는 실제 현장에 적용될 기회도 얻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AI는 어려운 기술”이라는 인식을 넘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생활 기술”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의 중소기업, 청년 창업팀, 학생들도 통합테스트베드를 통해 동등한 디지털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와 정책으로 이어지면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AI 혁신 생태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NIA 황종성 원장은 “통합테스트베드는 대기업과 기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중소·벤처·스타트업, 시민 개발자, 그리고 도전 의지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국민의 ‘열린 AI 실험실’”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AI를 직접 경험하고, 작은 아이디어를 현실의 서비스로 키워갈 수 있도록 디지털 자원과 교육, 전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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