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 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김어준 총수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한순간에 서울시장 유력 후보가 된 정원오 성동구청장. 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무명의 정치인이었던 그가 단숨에 거물급 정치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자체 단체장 중 최초로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고, 직접 민원을 수리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10년 가까이 민원을 받았다"며 "그 덕분인지 성동구가 서울 자치구 중 신뢰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방송 '매불쇼'는 라이브 방송 중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을 넣기도 했습니다.
성동구를 '한국의 블루클린'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정 구청장은 첫 취임한 2014년부터 뚝섬역, 성수역 일대의 재개발을 백지화하고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 지원' 등 도시의 개성을 살리는 정책을 통해 성동구만의 개성을 살린 것입니다. 영국 매체 타임아웃은 성동구를 "한국의 블루클린"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꼽았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후에는 오랜 숙원 사업들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GTX 왕십리역 유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스마트쉼터 도입 등 주민들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성과들이었습니다. 3기 구정이 시작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스마트 정류장,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흡연부스 등 이른바 '스마트 시리즈'를 연달아 론칭하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에 힘입어 지난 11월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가 무려 92.9%를 기록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에 정치권은 떠들썩 했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숫자"라며 오세훈 시장의 대항마로 정원오 구청장을 지목했고, 이재명 대통령은"난 명함도 못 내밀겠다"며 "잘하긴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 칭찬했습니다.
이처럼 한순간에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과연 박주민 의원,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내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을 제치고 최종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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