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
이번 시즌 흥행의 일등 공신은 일찌감치 독보적 캐릭터를 구축한 백수저 군단이다. 특히 '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였던 임성근 셰프는 이번 시즌 가장 극적인 반전을 선사한 인물. 팀전에서 유쾌한 입담과 뛰어난 요리 실력이 대비되며 '요리 잘하는 김풍'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계량 없이도 맛을 잡아내며 “5만 가지 소스를 안다”던 호언장담이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음을 증명했다.
임성근 셰프와 중년 부부 '바이브'를 보여준 후덕죽 셰프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최연장자이자 대선배임에도 후배 셰프들의 의견을 묵묵히 따르는 품격 있는 리더십과 겸손함으로 '진짜 어른의 의미'까지 일깨워줬다.
가장 폭발적인 스타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는 단연 손종원 셰프다. '냉장고를 부탁해 sicne 2014'로 시청자와 처음 만난 손 셰프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 세련된 감각과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덕분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공개 첫 주 당시엔 10만 남짓이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9일 기준 30만까지 치솟았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두 번째 시즌의 신드롬도 시작됐다.
지난 12일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시즌2가 공개되면서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 셰프들의 매장 예약 건수도 방영 전 대비 방영 후 3.5배 증가했다. 유통업계도 들썩였다. 한 편의점 브랜드는 손종원 셰프와 일찌감치 사전 단독 계약을 맺었고, 한 주류 브랜드는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와 협업하며 '흑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려한 성적표도 받았다. 12월 15일부터 12월 21일까지 550만 시청수를 기록, 2년 연속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도 압도적이다.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12월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개 첫 주, 무려 6만점대의 화제성을 기록하며, '모범택시3' 등 경쟁 콘텐트를 모두 큰 격차로 따돌렸다.
우승을 향한 여정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오는 30일 8-10회가 공개되며 열기를 더해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1월 13일 최종 회차에서 대망의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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