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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가 온다…전국 새해맞이, 어디가야 잘 볼 수 있나

매일경제 문서연 여행플러스 기자(moon.seoyeon@mk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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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가 온다…전국 새해맞이, 어디가야 잘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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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의 해’ 을사년이 저물고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의 해가 떠오른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전국이 해맞이와 카운트다운 행사에 분주하다. 한 해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첫 일출. 전국 주요 새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포항 호미곶 / 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포항 호미곶 / 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대표적인 새해 첫 일출 명소인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31일 밤에는 전야 행사 ‘기원의 밤’을 시작으로 차잔밴드 공연, 등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 지역 민속놀이를 재현한 ‘호마의 춤(월월이청청)’ 등이 이어진다.

1일 새벽 6시 50분부터는 해맞이 범굿과 모래 예술 등 본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해맞이 범굿 ‘어~흥(興)한민국’을 새롭게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떡국 나눔과 함께 호랑이·말 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호미곶 탈놀이터’, 신년 운세 뽑기, 로컬 상인과 함께하는 ‘호미곶간 팝업스토어’, 먹거리존도 운영한다.

포항시는 강풍과 한파에 대비해 에어돔 텐트를 설치하고, 해안가 위험 구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안전한 행사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포항만의 차별화된 해맞이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간절곶 해맞이 행사
울산 간절곶 / 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두잇컴퍼니 노시현

울산 간절곶 / 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두잇컴퍼니 노시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울산 간절곶에서도 2026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울산 울주군은 31일 밤 9시 30분부터 간절곶 공원 특설 무대에서 송년 콘서트를 연다. 김희재, 황윤성, 수근 등 인기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새해 행사는 1월 1일 새벽 5시부터 시작한다. 가수 신승태의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 1500대를 활용한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간절곶 공원에서는 LED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구성한 야간 경관 전시 ‘적설’과 울주공공미술프로젝트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적설’ 전시는 31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일 오전 8시까지 운영한다.

떡국 나눔과 캘리그래피, 키링 만들기 체험, 푸드트럭도 마련한다. 울주문화재단은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임시 주차장 조성과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이른 일출을 볼 수 있다.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 보신각 / 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전형준

서울 보신각 / 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전형준


전 국민이 함께 보는 그 화면, 제야의 종이 돌아왔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오전 12시 20분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시민 카운트다운과 함께 보신각 지붕과 주변 전광판에 미디어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자정에 맞춰 보신각 전면에는 종소리를 시각화한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33번의 타종에는 생명의 전화 상담원, 무료 빵 나눔 봉사자, 도시락 배달 봉사자 등 시민 영웅들과 가수 션, 가수 양희은, 작가 정세랑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다.

타종 전에는 K-퍼포먼스, 판소리, 합창 공연이 열리며, 타종 후에는 밴드 크라잉넛이 새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안전관리 인력 배치와 의료부스,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종로와 청계천로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며, 종각역은 31일 밤 11시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공주 금강신관공원 해맞이 행사
공주시 2026 병오년 해맞이행사 / 사진= 공주시

공주시 2026 병오년 해맞이행사 / 사진= 공주시


충남 공주시는 1월 1일 금강신관공원에서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는 오전 6시 5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하며,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4분으로 예상한다. 가무악 ‘판’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해맞이 대북치기, 새해 소망 띄우기, 공주시립합창단 공연,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군밤 굽기 체험과 사진 촬영 공간, 가훈 쓰기, 새해 운세 보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공주시는 사전 안전 점검과 안전요원 배치로 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마즈막재 종댕이길 해맞이 행사
충주 마즈막재 종댕이길  / 사진 = 충주시

충주 마즈막재 종댕이길 / 사진 = 충주시


충북 충주는 충주호 사이로 떠오르는 새해 일출 행사를 준비했다.

1월 1일 마즈막재 종댕이길 제2주차장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오전 7시 45분부터 시작한다. 새해 축시 낭송과 사물놀이 ‘몰개’ 팀의 대북 공연이 펼쳐지고,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다는 시간도 마련한다. 전통 세시 음식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충주시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행사 당일 약 10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장에선 핫팩과 따뜻한 음료, 온열기도 제공한다.

대원고등학교와 마즈막재를 오가는 셔틀버스 3대가 운영되며, 충원교에서 마즈막재 방향 차량 진입은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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