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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외환·채권 시장 안정세…환율 하락에 국고채 금리도↓(종합)

이데일리 유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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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외환·채권 시장 안정세…환율 하락에 국고채 금리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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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오후장 1429.80원 마감
올해 11월3일 이후 첫 1420원대 종가
국고채 3년물 금리도 2.3bp 하락세
“원·달러 환율 안정세, 채권시장도 호재”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후장(오후 3시30분) 기준 약 두 달 만에 1420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연말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 의지가 강한 만큼 채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코스닥은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을 보이고 있다.원·달러 환율, 두달 만에 1420원대 마감

29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장 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55원 내린 14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3일 이후 처음으로 1420원대에 거래를 마감한 것으로 장 중에는 1429.10원을 저점으로 기록해 전거래일 저점치인 1429.50원 대비 레벨을 낮췄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환율 하방 압력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대통령실에서도 환율 안정에 대한 고강도 발언이 나오면서 과도했던 원화 매도 심리가 빠르게 꺾인 모습이다.

이날 역시 장 초반부터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공세에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저조한 만큼 당국의 개입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개월 내 단기적으로 환율은 1400원대에서 순차적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하락하고, 내년 상반기 중 1300원 후반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와 실질적인 수급 대책, 그간 적정 환율 대비 과하게 오버슈팅했던 레벨 부담 등을 감안하면 환율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며 “환율이 순환적으로 하락하는 구간이지만 레벨을 낮출 때마다 유입되는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고, 특히 빅피겨인 1400원 부근에서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안정적일수록 채권 시장도 호재”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일수록 채권 시장에도 호재란 분석이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정부 종가 관리 총력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은 만큼 채권시장에서도 관련 부담이 축소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환율 하락세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환율 레벨에 따라 국고채 금리가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은에서 환율 레벨을 통화정책 시 고려하는 만큼 환율 레벨이 높아지면 금리에도 부담이라는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 금리 기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내린 2.937%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그만큼 오른 셈이다.

한편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 레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3개월 사이와 6~12개월 동안 원·달러 환율은 각각 1450원선과 1430원 선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