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T홀딩스 |
SNT홀딩스가 지난 11월 스맥에 대한 지분을 약 14.74%에서 20.2%로 늘리고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스맥은 이날 만호제강 대상 5% 할인 자사주 매각, 스맥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자사주 무상출연, 우리사주조합원 67명 대상 20% 할인 자사주 매각을 공시했다. 업계는 최영섭 스맥 대표의 우호 지분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매각 시 의결권이 살아난다.
SNT홀딩스는 이런 자사주 처분 계획을 '주주평등 원칙과 이사의 충실의무에 정면으로 반하는 배임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스맥, 스맥 우리사주조합, 만호제강에 거래 중단과 전면 철회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SNT홀딩스는 "자사주 처분은 형식상으로는 임직원 보상이나 전략적 제휴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