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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혜훈, 동지까지 버려"...여권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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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혜훈, 동지까지 버려"...여권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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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도 실용주의적 탕평 인사"…일단은 '호평'
"인사마저 갈라치기? 국민 통합 더 어려워질 것"
과거 '윤 어게인' 행보에 내부 반발…"동의 어렵다"

[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되자, 정치권 후폭풍이 거셉니다.

공식적으론 호평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에선 후보자 과거 행적을 두고 반발이 나왔고, 친정인 국민의힘에서도 '저질 물타기 인사'라는 강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이혜훈 후보자 '깜짝 발탁' 소식에 여야 모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여권은 공식적으로는 호평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자타 모두 인정하는 전문성을 갖췄다, 즉 중도·실용주의적 탕평 인사란 건데, 인사마저 갈라치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국민 통합은 더 어려워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혜훈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이른바 '윤 어게인' 행보를 했던 걸 두고는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문란에 찬동한 이들까지 통합 대상이냐는 반문이 나온 건데, 후보자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관련해서 박수현 수석대변인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KBS 1라디오 '전격시사') :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건 해야 한다…]

빠르게 제명을 의결했던 국민의힘 반발은 더 거센데요, 조금 전 장동혁 대표 발언 역시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장관직 수락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가치도 철학도 버리고 동지들까지 버릴 수 있단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장 대표는 이러한 사태는 그간 보수의 가치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해당 행위자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짚었습니다.

당에서도 오전에만 관련 논평 3개가 쏟아졌는데요.

'살다 살다 이런 배신자 코드의 탕평책 인사는 처음 봤다'거나 '돈 풀기 확장재정 실패를 덮으려는 정치적 방패용 저질 물타기 인사'라는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범여권에서도 지명 철회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개혁신당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배신자 낙인은 무의미하다며 보수와 달리 민주당만 외연을 확장하는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은 건데요.

이 후보자를 향해선 소신대로 예산 정책을 추진해보라고 주문했는데, 만일 아부하거나 정권에 부역한다면 가차 없는 비판을 퍼부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넘을 수 있을지, 벌써 회의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혜훈 후보자 지명이 정국의 블랙홀이 된 거 같은데,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관련 의혹은 좀 사그라진 건가요?

[기자]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물밑 사퇴 압박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 배우자가 서울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추가 의혹이 오늘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사퇴 대신 사과로 가닥을 잡고 내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군인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에서도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5시쯤 통일교 특검 도입과 내일 본회의 안건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는데, 여권 원내사령탑의 각종 논란이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앵커]
오늘은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인데, 관련한 여야 행보도 살펴볼까요?

[기자]
참사 1주기인 오늘,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호남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추모식에 앞서 전남 무안군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유가족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1년이 지나도록 처벌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며,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적었는데요.

함께 추모식에 참석했던 장동혁 대표는 해남으로 이동해 사업 현장을 시찰했고, 내일도 새만금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호남 민심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자료 부실제출 논란에 여야가 기 싸움을 벌였는데, 오후에 일부 자료가 제출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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