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고(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서는 김영희와 정범균이 관객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최준희이 모습이 포착됐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최준희는 어떤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 모델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아름답고 예쁜 거 하나로 모든 세상 사람이 친절하게 대하는구나.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하루 종일 성형 앱만 본다. 꾸미고 살을 빼고 스타일링을 해도 외모적인 자존감이 만족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준희가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모습. [SNS] |
이에 김영희는 “그럼 나는 일생을 멸시만 당하고 살았겠느냐”고 유쾌하게 반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영희는 “그래도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은 외모가 아닌 다른 부분을 좋아해 주는 것”이라며 “최준희씨 보면서 예쁘다고 하는 분들 많다. 다른 잘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 그 사람들 사진도 다 어플 쓴 것일 수 있다”고 다독였다.
최준희는 배우 고 최진실의 딸로,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과거 루푸스병 투병으로 체중이 96㎏까지 늘었으나 이후 다이어트와 관리를 통해 최근 41㎏까지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성형 중독은 강박적·중독적 행동에 가까운 심리 질환
성형 중독은 정신의학계에서 공식 질병으로 다뤄지진 않지만 강박적·중독적 행동에 가까운 심리 질환으로 분류될 수 있다. 지난 8월 네덜란드 연구진이 발표한 문헌 리뷰에 따르면 성형 중독의 주요 특징은 ▷외모나 시술에 대한 과도한 몰입 ▷반복적인 수술 욕구와 내성 ▷시술받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불안과 스트레스 등의 금단 유사 증상 ▷경제적 손실, 건강 악화, 사회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단하지 못하는 행동 등이 있다.
성형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심리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왜곡된 사고방식을 인식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