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라방' 급성장…올해 누적 방송·시청자 전년 比 2배↑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470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규모다. 참여 스토어 수는 83%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뷰티가 약 190회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브랜드 패션(4배 이상), 라이프 및 쇼핑몰(3배 이상) 등 전 분야에서 방송 횟수가 크게 확대됐다.

지그재그는 라이브 방송의 인기 비결을 양방향 소통과 상세한 정보 전달로 곱았다. 실시간 채팅을 통한 즉각적인 문답은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고 있으며, 라이브 전용 혜택 또한 유입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실제로 올해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03% 급증했다. 쇼핑몰 상품 라이브의 평균 시청자가 20만 명에 육박한다.

시청자 증가는 자연스럽게 거래액 확대로 이어졌다. 뷰티 카테고리의 라이브 방송 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381% 폭증했다. 최근 진행한 '블랙 프라이데이' 릴레이 방송에서는 회당 평균 거래액이 45% 이상 상승했다. 인기 쇼핑몰 '라룸'은 일 최대 거래액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개별 브랜드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이너웨어 브랜드 '컴포트랩'은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기록했다. 잡화 브랜드 '브랜든'은 라이프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뷰티 브랜드 '어바웃톤'과 '삐아' 역시 라이브 방송 당일 브랜드 전체 거래액의 약 80%를 방송을 통해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은 고객 편의는 물론 입점 스토어들의 성장에도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라이브 방송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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