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외할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함께 살던 외할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38)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5~26일 사이 충주시 교현동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외할머니 B씨(89)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 시신을 방치했다가 현장을 찾은 부모 설득으로 26일 오후 8시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시신 상태를 토대로 A씨가 신고 당일 오전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평소 외할머니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른 지역에서 사업하는 부모와 떨어져 약 1년 전부터 B씨와 단둘이 살아왔다. A씨 부모는 이들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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