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인터뷰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투자 사이클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를 배경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종도 관심 대상으로 제시했다.
윤 본부장은 지난 26일 어쨌든 경제에 출연해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해 한국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 흐름의 지속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선행돼야 하며, 상법 개정과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분리과세, 장기투자 세제 혜택 등 증시 제도·세제 정비가 밸류에이션 제고로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추진 속도, 기업 펀더멘털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다.
지역별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증시는 AI라는 기술 혁신 사이클이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아시아(한국·중국·일본·대만) 시장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 외 자산에 대해서는 금에 보다 우호적인 시각을 보였다. 윤 본부장은 “금과 코인 모두 수요는 꾸준하지만, 공급 제약 측면에서는 금이 더 뚜렷하다”며 “국가자본주의 확산에 따른 마찰, 인플레이션 위험, 달러 약세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 투자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면 코인에 대해서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의미는 있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어쨌든 경제’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사진 우측)이 26일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초대석에 출연해 유은길 앵커(사진 좌측)의 질문을 듣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