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다음 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입니다.
와우 멤버십 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하고.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고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됩니다.
쿠팡은 해당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유효 기간이나 사용방식도 15일 이후에 안내됩니다.
금액 규모는 1조6,850억 원으로 1인당 5만 원에 해당합니다.
쿠팡과 쿠팡 이츠에 각각 5천 원권, 여행 상품인 '쿠팡 트래블' 상품에 2만 원, 화장품 등에 해당하는 '알럭스 상품'에 2만 원 등 1회 사용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입니다.
그런데 이 이용권은 탈퇴 회원의 경우 쿠팡에 다시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이용권을 사업별로 분류해놓아 평소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김범석 의장 명의의 첫 사과문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29일 3천만 명 넘는 쿠팡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입니다.
김 의장은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정작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김 의장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동생 김유석 부사장과 함께 예정된 일정의 변경이 어렵다며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 의장이 연석 청문회를 앞두고 사과문을 내놓고 보상안까지 발표하면서 국면전환을 시도하려는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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