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생활제품의 전자파 측정 결과./사진=과기정통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기매트, 전기 히터 등 생활제품(32종 38개 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 등 생활환경(7223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ICNIRP(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의 기준을 채택한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활제품과 생활공간의 주요 생활 시설 중 측정 대상을 선정하고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2019~2025년, 179종 544개 제품 및 3만155곳 측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생활제품의 전자파 측정은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생활 속 전자파 위원회(과기정통부 운영)'를 통해 생활제품 32종 38개를 선정해 국립전파연구원이 전자파 강도 측정기준에 따라 약 1개월(10월16일~11월27일)간 정밀 측정·분석했다.
측정 결과 전기매트, 전기 히터 등 겨울철 사용이 많은 제품군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대비 1.69% 이하로 측정됐으며, 전동칫솔, 무선충전기 등 생활 제품군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대비 3.99% 이하로 측정됐다.
올해 하반기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은 국민 신청(연중 상시)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병원·공공시설 등 생활시설(6705곳)과 IoT(사물인터넷) 및 5G 이동통신망 기반 융복합 시설(518곳)에 대해 KCA(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가 이동통신(4세대·5세대), 와이파이, 지상파 방송 등 생활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전자파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학교, 병원, 관공서 등 생활시설의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3.31% 이하로 나타났으며, 이음 5G 이동통신을 비롯한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공장·캠퍼스 등 융복합 시설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대비 6.93% 이하로 측정됐다.
또한 데이터센터(6곳)와 동일한 고압전선(154㎸, 22.9㎸ 등)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4곳) 및 인근 어린이집·학교에 대해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해당 시설 모두 인체보호 기준 대비 1% 내외의 낮은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내년에도 국민이 직접 신청한 제품과 계절별 사용이 증가하는 제품 등 다양한 생활제품과 국민의 일상생활 공간 중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주요 시설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측정한 제품·환경 등의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 '생활 속 전자파' 누리집(생활제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 안전정보' 누리집(생활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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