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역 의원 중 두 번째 대구시장 출사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이 29일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의 편향되고 왜곡된 정치탄압의 심판이 아니라 대구 시민의 엄정한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둘러싼 보수 진영 내부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저는 내년 6월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친윤석열(친윤)계로 분류됐다.
추 의원은 “지금 우리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라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며 “시민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정말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경제 현안을 풀 줄 아는 경제 리더십”이라며 자신이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 의원은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계속될지도 모르지만, 저열한 정치탄압과 정치보복에는 단호히 맞서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조은석 특별검사로부터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으로 불구속 기소된 데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추 의원은 “침체된 대구를 깨우고, 대구의 경제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다시 위대한 대구’ 그 영광의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초선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기업인 출신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 당내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구갑), 4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 4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초선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 등이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구·경북은 전통 보수 지지 지역으로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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