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8일) 서해상에서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시험이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강조하며 국가 핵 전투 무력을 무한대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28일) 서해상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내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오전 8시쯤 평양시 북서쪽인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미사일들이 1만 199초, 1만 203초, 그러니까 2시간 50분쯤 동안 비행해,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거리로 따지면 2,000km, 동해상에서 발사할 경우 일본 열도를 모두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을 참관한 김 위원장이 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훈련이 '각기 다른 안전위협을 받고 있는 현 정세 국면에서 책임적인 자위권 행사'이자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가 핵 전투 무력을 무한대로 강화,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4일 동해상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연말연시에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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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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